[NC 리뷰&프리뷰] 조용한 강자, 진짜 시험대에 오른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4.02 11: 00

6승2패로 SK와 공동 선두. NC 다이노스는 조용히 그들의 길을 묵묵히 갔고, 그 결과 개막 8연전에서 완벽히 앞서갔다. 지난 주 성적은 4승2패. LG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잡아낸 뒤 한화, 롯데와의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연속 위닝시리즈를 이끌어냈다. 투타의 안정적인 밸런스, 집중력 등 흠잡을 곳이 없었다. 새 얼굴들의 맹활약도 NC의 새로운 동력이 됐다. 진짜 시험대에 오를 삼성, 두산과의 이번 주 6연전에서도 기대감이 커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필승조의 안정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REVIEW-모두가 주인공…필승조는 불안 불안
한화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 상대 실책으로 대량 득점을 하는 천운이 따랐다. 쉽지 않을 수 있던 주중 첫 경기를 잡아내자 안정을 찾았다. 이튿날에는 역전패를 당했지만, 다시 역전극으로 되갚았다. 그리고 롯데와의 첫 2경기에서도 집중력을 앞세워 따냈다. 절치부심의 최준석은 지난 주 4승 과정에서 2승에 기여하는 활약. 모창민도 롯데 3연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이상호, 지석훈 등 백업 선수들도 알토란 같이 활약했고 불펜진에서는 배재환이라는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왕웨이중-구창모-이재학의 선발진도 제몫을 다했다. 그러나 원종현, 김진성, 임창민 등 기존 필승조들이 돌아가면서 한 번씩 난조를 보였던 점은 불안요소로 남았다.

▶PREVIEW-'꿀일정' 종료, 진짜 시험대에 오른다
대진과 일정의 운이 따랐던 지난 주를 포함한 개막 첫 8연전이었다. 꿀일정은 지난 주로 끝났다. 주중 3연전 마산 홈에서 3연전을 치른 뒤 주말 3연전 잠실로 이동해 두산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 구단 관계자는 "삼성만 만나면 경기가 꼬였다"는 말로 삼성전의 어려움을 에둘러 표현. 두산은 언제나 쉽지 않은 상대였다. 모창민의 감이 살아났고, 스크럭스와 박민우도 여전하다. 최준석이라는 최고의 조커도 대기 중. 타선에 대한 걱정은 접어둬도 괜찮다. 다만  지난 주 부진했던 필승조들이 안정을 찾지 못한다면, 김경문 감독의 심기도 다시 불편해질 수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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