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류 데뷔' 오타니, 98년만에 ML 대기록 작성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4.02 07: 56

오타니 쇼헤이(24·에인절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오타니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알라메다 카운티 콜리시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오타니는 투·타 겸업이 가능한 선수로 관심을 모았다. 일본 무대에서 투수로서는 160km/h의 빠른 공을 던지고, 타자로서는 3할-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재능을 갖추고 있었다.

미국에서도 '투·타 겸업'을 준비한 오타니는 지난 30일 오클랜드와의 개막전에서 지명타자로 첫 선을 보였다. 당시 5타수 1안타를 기록한 오타니는 사흘 뒤인 2일 선발 투수로 등판하며 개막 4경기 만에 투·타 모두 모습을 보이게 됐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10경기 이내 타자와 투수 모두 데뷔한 것은 1920년 조 부시, 클라렌스 미첼 이후 98년 만이다.
한편 오타니는 첫 선발 등판에서 161km/h 강속구를 앞세워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뒤 7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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