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2’가 고(故) 김성재를 슈가맨으로 소환했는데 그의 동생 김성욱이 형 대신 무대를 꾸미며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2’(이하 슈가맨2)에서는 고 김성재와 고 최진영이 슈가맨으로 소환된 가운데 몬스터엑스와 B1A4가 쇼맨으로 나서 두 슈가맨의 노래로 역주행송 무대를 선보이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슈가맨2’의 윤현준 CP는 OSEN에 “고 김성재와 고 최진영의 노래를 듣고 싶은 노래이고 영원히 기억에 남아있을 노래라 시즌1에 이어 시즌2를 기획하면서 ‘불멸의 슈가송’을 준비했다”며 “노래를 들으면 반가워하고 추억할 만한 노래가 뭘지 고민했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고 김성재의 22주기였고 지난 3월 29일 고 최진영의 기일이였기 때문에 두 분을 슈가맨으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고 김성재의 영상이 끝난 후 고인의 친동생 김성욱이 무대에 등장했다. 김성욱은 고 김성재의 ‘말하자면’ 무대를 그대로 재연했고 이를 보던 세대별 방청객들은 눈물을 보였다.
윤현준 CP는 “고 김성재의 무대를 어떻게 꾸며야 할지, 시청자들이 고인의 무대를 어떻게 잘 느낄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러던 중 자료를 찾다가 고 김성재 콘서트 영상을 발견했는데 콘서트 영상에서 고 김성재와 동생 김성욱의 우애가 느껴져서 동생을 꼭 모셔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김성욱이 잠깐 가수를 했지만 세월도 많이 지났고 김성재의 춤이 어려운데 흔쾌히 출연하겠다고 했고 열심히 해보겠다고 해서 출연이 성사됐다”고 전했다.
이어 “고 김성재의 춤이 고난이도의 춤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춤을 잘 춘다는 댄서들을 섭외했고 김성욱이 형을 위해 오랜 시간 연습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성욱이 형의 노래로 무대를 선보인 게 뜻 깊었다. 얘기를 들어보니 형을 향한 마음이 애틋하더라. 매번 추모제를 하면서 형이 잊히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감동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슈가맨2’ 고 김성재, 고 최진영 편은 4.060%(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달 4일 4.234%를 기록한 후 4주 만에 시청률 4%를 재돌파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슈가맨2’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