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디' 유인나가 '카페지기'로 돌아왔다. 특유의 달달한 목소리로 실속 있는 연애 노하우까지 알려주니 귀가 솔깃해질 수밖에 없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새 예능 '선다방'에서는 오픈을 맞이한 카페지기 이적, 유인나, 양세형, SF9 로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전 미팅에서 처음으로 만난 카페지기들은 잠시 어색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특히 유인나는 '나이'나 '립스틱' 등 사소하지만 첫 만남에서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에티켓을 자세히 알려줘 연애 고수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런가 하면 유인나는 맞선 남녀를 위해 쿠키를 준비하는 남다른 센스도 발휘했다. 독특한 모양의 쿠키를 미리 구해와 맞선 남녀의 대화가 어색해질 타이밍에 내놓은 것. 그는 맞선 남녀들의 핑크빛 분위기를 바라보며 "너무 설렌다"고 환한 미소를 지어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사실 처음 '선다방' 제작 소식이 들렸을 때 유인나의 합류는 다소 의문을 자아냈다. 지난 2016년 tvN 드라마 '도깨비' 출연으로 큰 성공을 거둔 뒤 선택한 차기작이 드라마가 아닌 예능이었기 때문. '일반인들의 맞선'이라는 파격적인 소재에 유인나가 어떤 역할을 해낼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하지만 막상 베일을 벗은 '선다방'에서 유인나는 KBS 쿨FM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에서 들려줬던 특유의 달달한 목소리와 탁월한 진행력으로 성공적인 변신을 알렸다. '도깨비'의 성공 이후 받았을 부담감을 자신만의 장기로 풀어내면서 말이다. 참으로 영리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
이에 '꿀디'와 배우를 넘어 '카페지기'로 활약 중인 유인나가 앞으로 들려줄 또 다른 '열애 꿀팁'에도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 nahee@osen.co.kr
[사진] '선다방'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