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공연 성료' 조용필~레드벨벳, 오늘(2일) 남북공연 리허설 돌입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4.02 11: 05

가수 조용필 이선희 백지영 그룹 레드벨벳 등 11개팀 25명으로 구성된 남측 예술단이 3일 남북 합동공연을 앞두고 리허설에 돌입한다. 
지난 1일 오후 6시 20분(평양시간) 북한 동평양대극장에서 남측 예술단의 평양 단독 공연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봄이 온다'가 개최됐다. 
이날 윤상이 단장으로 이끈 우리 예술단은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소녀시대 서현, 알리, 강산에, 김광민, 레드벨벳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26곡을 선사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내외가 현장에 방문해 공연을 즐기고 간단한 사진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를 맡은 서현은 "서로 얼굴을 바라보면서 우리가 하나라는 걸 느끼고, 마음 깊이 감동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고, 1500여명의 관객 역시 박수를 치고 노래를 흥얼거리는 등 흥겹게 공연을 즐겼다. 
아이돌 그룹으로 유일하게 평양공연에 참여한 레드벨벳은 "(관객들이) 호응을 엄청 잘 해줬다. 다 같이 노래하고, 계속 박수를 쳐줬다"고 말하며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방북 전 조이의 불참이 잠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으나, 북한 측은 오히려 반갑게 이들을 맞아주며 이번 논란을 단숨에 불식시켰다. 
남측예술단은 3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한 측과 함께 두번째 공연을 꾸민다. 1일 공연이 남측 예술단만의 공연이었다면, 3일 공연은 남북의 합동 공연이라 더욱 관심을 모은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본 서현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의 손 잡은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윤상을 중심으로 남측예술단은 2일 남북 합동공연 리허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3일 합동공연을 마친 이들은 당일 한국으로 돌아온다. 이 공연은 5일 MBC를 통해 녹화중계된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OSEN DB,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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