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슈가맨2’ 故김성재·故최진영, 언제 들어도 그리운 목소리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4.02 12: 01

‘슈가맨2’에 고(故) 김성재와 고 최진영이 소환됐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슈가맨의 등장, 그래서 더욱 큰 반가움과 함께 슬픔을 자아낸 슈가맨들이었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2’(이하 슈가맨2)에서는 고 김성재와 고 최진영이 슈가맨으로 소환된 가운데 몬스터엑스와 B1A4가 쇼맨으로 나서 두 슈가맨의 노래로 역주행송 무대를 선보이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슈가맨2’에는 그리운 목소리가 등장했다. 고 김성재와 고 최진영이 슈가맨으로 소환된 것.

‘슈가맨2’ 제작진은 시즌2를 준비하면서부터 고 김성재, 고 최진영 편 방송을 계획하고 있었다. 시즌1 당시 ‘불멸의 슈가송’ 특집에서는 배우 겸 가수 박용하와 가수 서지원을 슈가맨을 소환했고 시즌2에서도 같은 특집을 준비했다.
고 김성재의 ‘말하자면’을 그의 동생 김성욱이 준비해 무대를 선보였고 방청객들은 눈물을 보였다. 특히 ‘말하자면’은 발표된 지 23년이 지났는데 세대별 방청객에서 84불이 켜졌다. 유재석이 예상했던 75불을 넘는 숫자였다. 10대들도 이 노래를 알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김동욱은 “23년 전 노래인데 이렇게 알고 좋아해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김성욱은 형의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고난도의 춤을 연습했다. 김성욱은 “보시다시피 춤이 힘들기도 하고 내가 해도 되나 싶어서 많이 망설였다. 이 무대를 여러분들에게 보여줄 수는 기회가 너무 좋아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성욱은 “형인 김성재가 세상을 떠나고 힘들었다”며 “아직도 어딘가에 살아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형을 향한 그리움을 내비치기도 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고 최진영의 무대에는 19년 전 노래인 ‘영원’을 작곡한 플라워의 고성진과 고 최진영의 절친이자 ‘영원’ 가이드 녹음을 했던 조장혁이 무대에 올랐다.
고 최진영의 데뷔곡인 ‘영원’은 원래 김정민이 부르려고 했던 노래로 고인이 이 곡을 마음에 들어해 직접 불렀는데 허스키한 목소리를 만들기 위해 피나는 연습을 했다 결국 이 곡을 녹음하기 위해 1년의 시간이 걸렸다. 이날 세대별 방청객에서 총 70불의 불이 켜졌고 10대 중 4명이 이 곡을 알고 있었다.
고 김성재와 최진영,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지만 이들의 목소리는 영원했다. 이제는 만날 수 없기 때문에 언제 들어도 그리운 목소리. 시청자들의 진한 그리움을 자극했던 방송이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슈가맨2’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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