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무실점' 리치 힐, 부진 날린 위기 극복 능력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4.02 11: 29

리치 힐(38·다저스)이 시범경기 부진을 완벽하게 털어냈다.
힐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서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서 4차례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7.30으로 다소 부진했던 힐은 이날 완벽하게 반등했다. 실점 위기를 노련하게 넘기는 모습이 돋보였다.

1회 선두타자 오스틴 잭슨을 삼구삼진을으로 처리한 힐은 조 패닉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앤드류 맥커친을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 중심타선을 상대로도 안정감 있는 피칭을 펼쳤다. 버스터 포지와 에반 롱고리아를 모두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헌터 펜스를 3루수 땅볼로 돌려 세웠다.
3회부터 위기를 맞았다. 첫 타자 브랜든 벨트를 8구의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고,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크리스 스트랜턴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된 뒤 잭슨을 3루수 땅볼로 막아 한숨 돌렸다. 이어 패닉에게 볼넷을 내보내 만루가 됐지만, 맥커친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아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 포지에게 안타를 맞은 뒤 롱고리아와 펜스를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벨트의 2루타 뒤 크로포드를 고의 4구로 내보냈다. 다시 한 번 만루가 됐지만, 스트랜턴을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두 차례 위기 뒤 힐은 잭슨-패닉-멕커친을 삼진 한 개 포함 뜬공 두 개로 깔끔하게 5회를 막았다.
6회 선두타자 포지에게 2루타를 맞았다. 득점권에 주자가 생겼지만, 롱고리아-펜스-벨트를 모두 범타로 막아내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총 82개의 공을 던진 힐은 5-0으로 앞선 7회초 마운드를 내려왔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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