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이번 여름 마르코 아센시오(22, 레알 마드리드) 영입을 위해 클럽 기록까지 불사할 전망이다.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돈 발론'은 맨유가 첼시와 리버풀을 제치고 아센시오를 영입하기 위해 1억 7500만 파운드(약 2600억 원)를 이적료로 지불할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맨유가 실제 이 금액을 지불한다면 이는 클럽 기록을 남을 전망이다. 맨유가 지금까지 가장 비싼 금액으로 영입한 선수는 폴 포그바였다. 맨유는 지난 2016년 여름 유벤투스에서 포그바를 데려오며 8900만 파운드(약 1322억 원)를 기록한 바 있다.

기사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아센시오를 팔고 싶어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센시오가 맨유로의 이적에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센시오는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요구하는 맨유에 잘 어울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 충격에 빠지면서 좀더 큰 계약을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고 느끼고 있다. 후안 마타, 앤서니 마샬과 달리 좀더 일관성을 지닌 선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근 아센시오는 첼시와 리버풀로부터 상당한 거금의 유혹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따라서 맨유는 내부적으로 이들 경쟁자들을 물리치기 위해서라도 좀더 파격적인 금액으로 아센시오의 구미를 당길 수 있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본 셈이다. 과연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가 아센시오를 데려올 수 있을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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