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지난 주 2승 4패를 거뒀다. KIA, 넥센을 상대로 1승씩 거둔 게 전부. 후회해봤자 소용없다는 걸 잘 알지만 아쉬운 순간이 많았다.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8-10으로 패한 30일 대구 넥센전이 가장 아쉽다. 한 방이 터졌다면... 계투진이 탄탄해진 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김승현이 확 달라졌다. JOKKA 라인의 재건을 기대해도 될까.
▶REVIEW-외국인 투수의 희비 교차
삼성의 올 시즌 운명은 외국인 투수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팀 아델만은 31일 대구 넥센전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는 등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김한수 감독은 "구위는 첫 등판과 비슷했는데 제구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반면 리살베르토 보니야는 27일 광주 KIA전서 3⅓이닝 9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KBO리그가 결코 만만치 않다는 걸 제대로 느꼈을 듯. 오는 3일 창원 NC전서 두 번째 등판에 나설 예정인 보니야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 방망이가 아직 차갑다. 다린 러프, 강민호, 이원석을 제외하면 기대 이하에 가깝다.
▶PREVIEW-장필준이 돌아온다
삼성 마운드가 더욱 탄탄해진다. 지난해 뒷문 단속에 나섰던 장필준이 3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심창민, 한기주, 김승현, 최충연에 장필준까지 가세하면 계투진의 무게감이 배가 될 듯.
관건은 타격이다. 타선이 제대로 터지지 않으면 소용없다. 삼성은 넥센 3연전부터 타순을 일부 변경하는 등 돌파구를 모색중이다. 러프, 강민호, 이원석 등 중심 타선이 과식할 수 있도록 밥상을 잘 차려줘야 하는데 말이다. 김상수와 구자욱의 타격감 회복이 절실한 요즘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