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2연전 싹쓸이에 이어, 지난주에도 4승2패로 +1을 기록했다. 그 결과는 공동 선두 등극. 확실히 불펜이 조금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정진기 최항 박승욱 등 신진급 야수들의 활약도 고무적이다. 타선의 짜임새를 떠나 홈런공장은 올해도 힘차게 돌아가고 있다. 올 시즌 또 하나의 축인 선발야구 정착을 보는 것이 이번 주 가장 큰 화두.
▶REVIEW - KT에 뺨 맞고, 한화에 화풀이
KT와의 주중 3연전에서 1승2패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달라진 KT의 장타력에 고전했다. 선발로 나선 박종훈 문승원의 공이 그렇게 나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순간 얻어맞은 피홈런이 발목을 잡았다. 그 화풀이를 대전에서 했다. 한화와의 주말 3연전에서 총 11개의 대포를 터뜨렸다. 최정 공장장께서 출근을 하셨다는 점은 나머지 직원들에게 큰 안정감을 줄 수 있다. 마운드에서는 산체스가 2승을 쓸어 담았고 김광현도 무실점 행진. 무엇보다 금요일 경기에서 반등의 계기를 만든 김태훈의 투구를 칭찬할 만하다. 김동엽 로맥 최항의 활약은 내내 대단했다.
▶PREVIEW - 켈리 정상 복귀 예정... 홈 6연전, 선발 힘이 필요해
KIA, 삼성과 홈 6연전을 맞이한다. 가벼운 어깨 통증으로 조퇴했던 켈리는 금요일에 등록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선발진은 박종훈-문승원-김태훈-켈리-김광현-산체스 순, 혹은 산체스가 김광현에게 하루 더 휴식을 주는 식으로 가동될 전망. 일시적으로 불펜 한 명이 부족한 상황이라 선발투수들의 임무가 중요하다. 관건은 KIA와의 3연전. 지난해 만날 때마다 ‘좋은 친구’가 되며 서로의 기록지를 지저분하게 만들었던 기억이 있다. 힘과 힘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KIA와의 3연전을 잘 통과하면 삼성과의 3연전에는 스리펀치가 가동될 수 있어 한결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다. /skullbo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