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눈물의 사과”..김생민, 양심은 안팔았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4.02 13: 16

방송인 김생민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를 찾아가 사죄했다. 눈물로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며 사과했다.
2일 한 매체는 방송사 스태프였던 A씨가 2008년 김생민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을 보도했다. A씨는 한 방송프로그램 뒤풀이 자리에서 김생민에게 성추행을 당했고 제작진에 항의했지만 사과를 받지 못했고 방송사를 떠났다는 내용의 보도였다.
A씨는 자신 외에 B씨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는데 B씨는 김생민에게 직접 사과를 받았고 자신은 사과를 받지 못한 채 방송국을 떠났다는 입장이었다.

해당 내용을 보도한 매체는 김생민과 동행해 A씨에게 찾아가 사과했다고 했고 OSEN 취재 결과 김생민은 성추행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를 직접 만나 눈물을 흘리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최근 ‘미투(#Me Too, 나도 다했다) 운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들의 폭로가 이어졌고 가해자들의 실명도 공개됐다.
고(故) 조민기를 비롯해 조재현, 오달수 등이 성폭력이 가해자로 언급됐고 이들은 사과문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이들은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며 연예계 은퇴 선언을 하는 등 사죄의 뜻을 밝혔다.
이와 달리 김생민은 피해를 주장하는 A씨에게 직접 찾아가 사과했다. A씨가 기사화되는 것에 대해 김생민에게 얘기했다고 전해졌는데 김생민은 A씨에게 전화로 사과하기보다는 A씨를 만나 눈물로 사죄했다.
다른 연예인들은 성추문을 접하자마자 “사실 확인 중”, “사실무근” 등의 짧은 입장으로 침묵했고 피해자에 대한 이야기나 사과 등은 없었다. 추후 문제가 커지고 나서야 사과문을 발표하곤 했다.
하지만 김생민의 대처는 달랐다. 앞선 사례와는 전혀 달리 김생민은 A씨의 얘기를 접하고 곧바로 A씨를 찾아가 즉시 사과하고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한 것. 김생민의 신속한 대처가 눈길을 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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