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평양공연' 레드벨벳 "김정은 北위원장과 악수, 정말 떨렸다"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4.02 14: 30

그룹 레드벨벳이 평양공연을 잘 마친 소감을 전했다.
지난 1일 오후 6시 20분(평양시간) 북한 동평양대극장에서 남측 예술단의 평양 단독 공연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봄이 온다'가 개최됐다. 
남측 예술단 유일한 아이돌 그룹이었던 레드벨벳은 공연 직후 "(북한 관객들이) 박수도 많이 쳐주시고 다같이 노래하고 나서도 계속 박수를 쳐주셔서 마음이 이상했다"며 "북측의 많은 분들을 만나 영광이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난 소감도 전했다. 레드벨벳은 "(김정은 위원장)이 첫번째 공연에만 참관할 것 같다고 하고 악수해주셨는데, 우리도 정말 떨렸다"며 "지금도 솔직히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레드벨벳은 공연을 마친 소감에 대해 "마지막에 선배님들과 노래를 부르는데 북측 분들도 같이 부르더라. 우리가 한민족이라는게 느껴져서 감격스러워 눈물이 났다"고 덧붙였다. 
레드벨벳은 첫날 공연에서 '빨간 맛'과 '배드 보이'를 열창했다. 북한 관객 앞 팀명을 설명하는 시간도 가진 레드벨벳은 향후 남북교류 행사에 꾸준히 참여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벨벳을 포함한 남측예술단은 3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한 측과 함께 두번째 공연을 꾸민다. 이들은 2일 남북 합동공연 리허설, 3일 합동공연을 마친 뒤 당일 한국으로 돌아온다. 이 공연은 5일 MBC를 통해 녹화중계된다./jeewonjeong@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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