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팔뚝요정 마블리"…'챔피언' 마동석, 흥행 챔피언 이을까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4.02 14: 47

'흥행 보증 수표' 마동석이 또 한 번의 스크린 흥행에 도전한다. 
마동석은 오는 5월 개봉 예정인 영화 '챔피언'(김용완 감독)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국내 최초 팔뚝 액션 '챔피언'은 '범죄도시', '부라더'의 연이은 흥행으로 충무로 흥행 원톱으로 자리매김한 마동석의 차기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 
마동석은 '챔피언'에서 '20인치 팔뚝요정' 팔씨름 선수 마크 역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 심장보다 팔뚝이 먼저 뛰는 팔씨름 선수 마크는 '마동석의, 마동석에 의한, 마동석을 위한' 캐릭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압도적인 팔뚝 사이즈로 엄청난 위엄을 자랑하지만, 어딘가 귀엽고 사랑스러운 마크는 '마블리' 마동석 배우 본연의 매력을 차용한 것이다. 

마동석은 '한국의 실베스터 스탤론'의 위용을 보여줄 예정. 실베스터 스탤론의 팔씨름 영화 '오버 더 톱'을 보면서 10년 넘게 팔씨름 액션 영화를 준비해 왔다는 마동석은 "어렸을 때 '로키'라는 영화를 보고 실베스터 스탤론에게 빠졌다. 그리고 '오버 더 톱'을 본 후 그런 영화를 꼭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10년 넘게 꿈을 꾸면서 준비를 하다가 운이 좋게 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챔피언'에서 마동석은 프로 팔씨름 선수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낼 전망. 이를 위해 마동석은 프로 팔씨름 선수들과 함께 선수급 훈련을 소화해냈다. 마동석은 "영화를 찍으면서 프로 선수들과 함께 공부와 연습을 많이 하게 됐다. 우리가 생각하는 팔씨름과는 많이 다르더라. 기술도 많이 필요하고, 부상을 당하지 않게 하는 방법도 있다. 교육도 많이 받아야 한다. 생각보다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었다"고 프로 팔씨름의 고충을 토로했다. 
마동석은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팔씨름 선수 마크가 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마동석은 "팔씨름을 하다가 다칠 수가 있다. 단련이 되어있지 않으면 팔이 골절되거나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도 좋은 성적을 내는 프로 선수들이 있는데, 팔씨름 연맹에 소속돼 있는 프로 선수들이 저를 개인적으로 트레이닝 해줬다"고 팔씨름 액션 탄생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어 "사실 팔 바깥쪽 근육이 파열돼 있는 상태로 운동을 하느라 고생을 한 것은 사실이다"라면서도 "많은 분들이 팔씨름 선수들이 있는 것도 모르시지 않느냐. 그 분들은 묵묵히 자기 운동을 하고 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제대로 팔씨름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프로 스포츠인 팔씨름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마동석은 지난해 '범죄도시'와 '부라더'로 명실공히 충무로 최고의 흥행 원톱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른바 '마블리' 전성시대의 도래다. 마동석은 과연 '챔피언'으로 흥행 챔피언의 면모를 이어갈 수 있을까. 마동석은 흥행에 대해 "제가 진짜 궁금하다. 가족 분들이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하지만, 흥행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며 "'범죄도시' 흥행도 정말 제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게 보답이라고 생각해서 열심히는 하고 있다.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챔피언'이 재밌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챔피언'은 심장보다 팔뚝이 먼저 뛰는, 타고난 팔씨름 선수 마크가 마음보다 잔머리가 먼저 도는 남자 진기, 그리고 갑자기 아이들과 함께 등장한 마크의 여동생 수진의 도움을 받아 벌이는 챔피언을 향한 뒤집기 한판을 그린 국내최초 팔뚝액션.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mari@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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