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2경기가 남았다. 6차전까지 갈 것 없이 시드니전 잘해서 ACL을 빠르게 확정짓도록 하겠다."
수원은 오는 3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H조 조별리그 5차전 시드니 FC와 경기를 가진다.
수원은 앞선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승점 7점으로 가시마 앤틀러스(승점 8점)에 이어 조 2위에 올라있는 상태다. 이날 경기서 승리한다면 잔여 1경기(가시마 원정)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만약 무승부나 패배한다면 6차전 결과에 따라 최종 6차전까지 지켜봐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된다. 리그와 ACL을 병행해야 하는 수원 입장에서는 최대한 빨리 ACL을 결정짓기를 원하고 있다.
한편 수원의 주전 골키퍼 신화용은 지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부상 복귀전을 가졌다. 부상자가 많은 입장에서 ‘베테랑’ 신화용의 복귀는 큰 힘이 된다.
신화용은 시드니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ACL 2경기가 남았다. 6차전까지 갈 것 없이 시드니전 잘해서 ACL을 빠르게 확정짓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화용은 “지난 제주전에서 두 달만에 공식전을 가졌다. 가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음 슈퍼매치가 있긴 하지만, 시드니전 끝나고 5일이란 시간이 있으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화용의 부상 기간 동안 대신 나온 노동건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신화용은 “동건이가 잘해줬다. 팀이 우선이다. 내가 1번이라고 해서 평생 주전인 것은 아니다. 내가 못하면 언제라도 바뀔 수 있다. 내가 봐도 동건이가 내가 빠진 기간 동안 많이 성장했다. 팀적으로 매우 플러스 되는 상황이다”고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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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