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31·피츠버그)가 떠난 3루수 자리서 데이빗 프리스(33)가 맹활약하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2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코메리카 파크서 열린 ‘2018시즌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5회말 터진 데이빗 프리스의 쐐기 투런홈런에 힘입어 8-6으로 이겼다. 피츠버그는 개막 후 3연승을 달렸다.
강정호는 음주운전에 따른 미국취업비자 발급 불허로 2017시즌에 이어 2018시즌도 뛰지 못하고 있다. 강정호가 자리를 비운 3루수에 프리스가 시즌 첫 투입됐다.

승부처는 두 팀이 3-3으로 맞선 5회였다. 피츠버그는 조디 머서의 희생타로 한 점을 땄다.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피츠버그가 6-3으로 달아났다. 프리스는 투수 파머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피츠버그가 8-3으로 크게 점수 차를 벌린 쐐기포였다. 피츠버그는 9회말 두 점을 실점해 8-6까지 쫓겼지만 승리를 지켰다.
6번 3루수로 나선 프리스는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1삼진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한 경기 밖에 뛰지 않았지만 그의 타율은 5할을 기록 중이다.
시즌 개막 후에도 강정호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뛸 방법은 보이지 않는다. 피츠버그는 프리스 등 다른 선수들의 활약으로 강정호의 존재를 잊고 있다. 강정호는 2018시즌까지 피츠버그와 계약이 남아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강정호에게 잔여 연봉을 지급할 의무가 없는 상황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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