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경기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반드시 이기도록 하겠다."
수원 삼성은 오는 3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H조 조별리그 5차전 시드니 FC와 경기를 가진다.
수원은 앞선 4경기에서 2승 1무 1패 - 승점 7점으로 가시마 앤틀러스(승점 8점)에 이어 조 2위에 올라있는 상태다. 이날 경기서 승리한다면 잔여 1경기(가시마 원정)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만약 무승부나 패배한다면 6차전 결과에 따라 최종 6차전까지 지켜봐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된다. 리그와 ACL을 병행해야 하는 수원 입장에서는 최대한 빨리 ACL을 결정짓기를 원하고 있다.
시드니 입장에서도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전승을 노려야지만 ACL 16강 진출을 노릴 수 있다. 시드니는 호주 A리그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짓고 수원으로 건너왔다.
이날 ACL 공식 기자회견에는 전 전북 현대에서 뛴 적이 있는 수비수 알렉스 윌킨슨이 시드니를 대표해서 참석했다. 윌킨슨은 "수원과 첫 번째 경기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반드시 이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윌킨슨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3년 반 동안 전북 현대에서 활약했다. 그는 “약 4년 동안 K리그와 전북 현대에서 뛰었는데 다시 돌아와서 기쁘다. FC 서울과 맞붙으면서 데얀을 많이 상대해봤다. 재능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수원과 경기 2실점했지만, 이번 경기를 앞두고 데얀을 집중 분석했다. 앞선 경기에서 공이 있거나 없을 때나 데얀을 밀착마크해서 막아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K리그 경험자인 "윌킨슨은 “내가 전북 있을때도 수원에 서정원 감독 체제였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난 경기와 달리 시드니도 많이 발전했다. 충분히 수원을 이겨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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