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더 브라위너(27, 맨체스터 시티)가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맨시티가 맨유를 꺾을 경우 시즌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맨시티는 지난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에버튼을 3-1로 눌렀다.
이로써 승점 84점을 확보한 맨시티는 오는 8일 오전 1시 30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유와의 경기에서 우승파티가 가능하게 됐다. 7경기를 남긴 가운데 2위 맨유와의 격차가 16점까지 벌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지난 12월 올드 트래포드에서 조세 무리뉴 감독의 맨유와 맞붙어 2-1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맨시티가 승리하게 되면 우승을 확정짓는 것과 동시에 선수들에게 휴식을 취하게 하면서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맨체스터 더비 역사상 서로를 꺾고 우승을 확정짓는 경우는 없었다. 따라서 오는 8일 경기는 더욱 관심이 될 전망이다. 양 팀은 컵대회 결승전에서도 만난 적이 없다. 맨시티가 이기면 역사상 최초의 일이 되고 맨유로서는 클럽의 치욕으로 남게 된다.
2일 골닷컴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더 브라위너는 "맨유를 상대로 우승 타이틀을 가져온다는 것은 특별할 것"이라며 "팬들에게도 맨유전서 우승을 확정하면 특별한 일이 될 것이며 뭔가 대단하고 다를 것이다. 양팀이 어떤 사이인지 과거를 안다면 더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우리가 우승을 확정하면 더 좋아질 것이다. 다른 경기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리버풀, 맨유에 이어 다시 리버풀로 쉽지 않은 일정 후 토트넘도 기다리고 있다. 정말 인상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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