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6강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게 최선의 경기를 하겠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오는 3일 오후 7시(한국시간)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세레소 오사카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5차전을 가진다.
지난 시즌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ACL 16강에 진출했던 제주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제주는 승점 3점(1승 3패)로 G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G조에서는 광저우 에버그란데(승점 8점), 부리람 유나이티드(승점 5점), 세레소 오사카(승점 5점으로)을 기록하고 있다.

미약하지만 16강 진출의 희망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광저우가 부리람을 잡아주기를 기대하고, 제주가 세레소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마지막 6차전 결과에 따라 극적인 16강 진출이 가능할 수도 있다. 물론 세레소 원정에서 패배한다면 자연스럽게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다.
ACL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조성환 제주 감독은 "ACL 2년연속 진출하여 작년보다 더 좋은성적과 성과를 거두기위해 노력했지만 생각만큼 쉽지가 않은것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기요타케와 소우다가 부상중인것으로 알고있어서 내일 출전이 어떻게될지 불투명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세레소를 상대로 우리의 경기를 보여주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성환 감독은 "세레소전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임하여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겠다. 작년 16강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게 최선의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과거 세레소서 뛴 적 있는 마그노는 "3년 전 몸 담았던 팀과 만났다. 이제는 상대팀의 일원이되어 돌아왔다. 감회가 남다른 부분이 있다. 하지만 우리 팀은 남은 2경기를 통해 상황의 변화를 주어야한다. 남은 경기를 통해 사람들을 놀라게 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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