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조용필·레드벨벳 "北 이해하며 교감, 호응 속 다같이 노래했다"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4.02 20: 15

가수 조용필과 레드벨벳이 북한 평양에서 진행된 남한예술단 단독공연 소감을 밝혔다. 
윤상이 단장으로,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소녀시대 서현, 알리, 강산에, 김광민, 레드벨벳으로 구성된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예술단은 지난 1일 북한 동평양대극장에서 단독 공연 '봄이 온다'를 성료했다. 
조용필은 평양공연 무대에서 "음악과 노래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또 교감했다"고 말하며 북한 관객들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평양공연에 유일하게 참석한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 역시 "(북한 관객들이) 호응을 엄청 잘 해주셨다. (무대가) 끝날 때 다 같이 노래했다"고 말했다. 
특히 레드벨벳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내가 레드벨벳 공연을 보러올지 남한에서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안다. 일정을 조정해서 왔다'고 말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라구요'를 부른 강산에는 "노래 도중에 (북한이 고향인) 어머니 얼굴이 떠올랐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튿날인 2일, 남측예술단은 평양 옥류관에서 진짜 '평양냉면'을 다같이 먹으며 팀워크를 다졌다. 가요계 선후배들이 격없이 앉아 즐거운 분위기 속 식사를 즐긴 뒤 3일 공연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측 예술단과 함께 하는 합동공연에 나선다. 남측예술단은 3일 합동공연을 마친 뒤 늦은 밤 한국으로 돌아온다. '봄이 온다'는 MBC를 통해 5일 녹화중계된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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