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만기 첫방①] 구멍없는 연기+꿀잼 대본=웰메이드 예감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8.04.03 06: 50

'우리가 만난 기적'이 첫방부터 배우들의 열연과 독특한 소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똑같은 이름, 생년월일을 가진 두 남자의 극과극 인생이 펼쳐졌고, 결정적인 순간에 죽음의 신의 실수로 인생이 뒤바뀌었다. 주연 배우는 물론 조연들까지 호연을 선사했고, 빠른 전개과 다양한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2일 첫방송된 KBS 월화극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는 송현철이라는 이름을 가진 두 남자의 인생이 그려졌다. 현철A(김명민)는 은행 지점장으로 TV 경제 프로그램에까지 출연하는 스타다. 그는 더 높은 곳에 올라가기 위해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 그지만, 아내 혜진(김현주)과는 사이가 좋지 않다. 현철A는 마트에서 일하는 혜진에게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생각해서 그만두라고 소리치고, 혜진은 "내 살길은 내가 찾을 거다"고 냉랭한 모습을 보인다. 

반면 현철B(고창석)는 성실하게 모은 돈으로 자신의 가게를 장만한 소시민이다. 아내 연화(라미란)와 함께 중국집을 운영하고, 대출을 받아 가게를 인수받는다.
두 사람은 같은 날 생일을 맞고, 현철B는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현철A는 집 대신 내연녀 효주(윤지혜)의 집을 찾아가 시간을 보내고, 그 시간 남편을 기다리던 혜진은 효주가 보낸 꽃다발을 보고 남편의 외도를 눈치챈다.
며칠 뒤 현철B는 가게 장금을 치르기 위해 은행을 찾지만, 이미 현철의 이름으로 2억이 대출된 상태다. 누군가 컴퓨터를 조작해 현철 명의로 대출한 것. 억울한 현철은 은행에서 소리치다 쫓겨난다. 현철A는 꿈에 죽은 아버지를 보고 불길함을 느낀다.
이후 현철A,B는 같은날 교통사고를 당하고, A는 중상으로 사경을 헤맨다. B는 가벼운 부상으로 3주 후 퇴원하라는 진단을 받는다. 하지만 죽음의 신 아토(카이)의 실수로 B가 저승으로 끌려가고, 실수를 깨달은 아토는 B를 이승으로 보내지만 이미 B의 몸은 태워진 후다. 결국 B는 A의 몸을 빌려 다시 깨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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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리가 만난 기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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