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몫 한다" 김하성·초이스 부진 바라보는 장정석 감독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4.03 06: 12

넥센 히어로즈 김하성과 마이클 초이스가 아직 제 모습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정규 시즌 개막한 지 열흘이 지났지만 좀처럼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았다. 장정석 감독은 "언젠가는 제 몫을 할 선수"라고 믿음을 거두지 않았다. 
지난해 타율 3할2리(526타수 159안타) 23홈런 114타점 90득점 1도루의 매서운 방망이를 휘둘렀던 김하성은 2일 현재 타율 2할2푼9리(35타수 8안타) 1홈런 4타점 3득점에 그쳤다. 그동안 김하성이 보여줬던 활약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 
 

장정석 감독은 "김하성의 멘탈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한 번 터지면 무섭게 터질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은 시즌 초반이기에 기다려줘야 한다. 김하성까지 터지면 너무 쉬워질 것"이라고 감싸 안았다. 
초이스 또한 마찬가지. 지난해 대니 돈의 대체 선수로 한국땅을 밟은 그는 45경기에 출장, 타율 3할7리(176타수 54안타) 17홈런 42타점 37득점의 고감도 타격을 과시했다.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 시즌 한층 더 나은 모습이 기대됐으나 아직은 물음표가 따라 붙는다. 타율 2할1푼2리(33타수 7안타) 1타점 3득점에 불과하다. 
장정석 감독은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자신감이 더 커져 캠프 때부터 기대가 남달랐다. 자신감이 자만심으로 변질될 우려도 없다"면서 "페이스가 늦을 뿐이지 잘 해줄 것이다. 한 방만 터지면 된다. 겨우내 준비를 잘했는지 몸이 더 좋아졌다. 분명히 제 몫을 할 선수"라고 한결같은 신뢰를 보냈다.
넥센은 3일부터 kt를 안방으로 불러 들여 주중 3연전을 치른다. 김하성과 초이스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승리의 주역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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