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부터 성사된 단두대 매치다.
3일부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3연전은 9~10위 팀들의 피할 수 없는 단두대 매치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4연패를 당하며 2승6패로 떨어진 한화가 9위, 개막 7연패로 시작한 뒤 어렵게 첫 승을 신고한 롯데가 1승7패로 10위에 머물러있다. 3연전 결과에 양 팀의 꼴찌 탈출이 걸렸다.

3연전 첫 날 롯데는 김원중(25), 한화는 배영수(37)를 각각 선발 예고했다.
김원중은 지난해 24경기에서 7승8패 평균자책점 5.70을 기록하며 롯데의 선발 한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 8월20일 대전 한화전에서 6이닝 2실점(무자책) 호투를 펼친 좋은 기억도 있다.
배영수는 지난해 25경기에서 팀 내 최다 128이닝을 던지며 7승8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롯데 상대로 6경기에서 1승3패를 당했지만, 평균자책점 3.45로 투구 내용은 괜찮았다.
올 시즌 첫 등판은 승패없이 물러났다. 김원중은 지난달 28일 잠실 두산전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4볼넷 1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배영수는 같은 날 마산 NC전에서 6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역투를 펼쳤다.
양 팀 모두 팀 타율이 9~10위에 처질 만큼 타격 페이스가 떨어져 있다. 한화는 김태균이 손목 사구 부상으로 1군에서 빠져있고, 롯데는 이대호도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어느 팀의 타선이 살아나느냐가 승부의 최대 관건이다. /waw@osen.co.kr
[사진] 김원중-배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