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EPL 3번째 고액 연봉 감독 눈앞...손흥민 등 재계약이 조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4.03 07: 58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세 번째로 높은 연봉 사령탑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첼시, 파리 생제르맹(PSG), 레알 마드리드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포체티노 감독을 EPL 최고 연봉 감독 중 한 명으로 남기기 위해 재계약을 서두를 것이라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연봉은 현재 550만 파운드(약 82억 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4년부터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그는 지난 2016년 5월 연장 계약을 맺었다. 포체티노는 오는 2021년까지 토트넘을 이끌 예정이다.

기사에 따르면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에게 300만 파운드(45억 원)가 오른 850만 파운드에 재계약 방침을 세웠다. 1990년 이후 28년만에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거둔 첼시 원정 승리 포함, 지난 2년간의 보상이 포함된 금액이라고.
이 재계약이 성사되면 포체티노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 이어 EPL 3번째 최고 연봉 사령탑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1530만 파운드(약 227억 원), 무리뉴 감독은 1500만 파운드(약 223억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위인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은 올 시즌 후 EPL을 떠날 것으로 이 신문은 내다 봤다.
특히 이 신문은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에 내세운 재계약 조건에는 최고의 선수를 잡는다는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명단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델레 알리, 해리 케인, 얀 베르통헨, 위고 요리스,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의 이름이 포함됐다. 또 이적시장에서 좀더 적극적으로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조건도 내건 것으로 보고 있다. 
토트넘도 이런 포체티노 감독의 요구에 긍정적이다.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이 외부로부터 유혹이 많은 손흥민, 알리, 케인, 베르통헨, 요리스, 에릭센 등과 무난하게 재계약, 그대로 팀에 남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이 새로운 스타디움에서 새로운 클럽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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