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지단, "지난 결승 잊고 다가오는 유벤투스전 집중해야 한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4.03 08: 25

'레알 바라기'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자신의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영국 'BBC'는 3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의 지단 감독이 먼 미래에 유벤투스 감독으로 일할 가능성을 부정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레알은 오는 4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 1차전에서 유벤투스와 맞붙는다. 두 팀은 지난 시즌 UCL 결승전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지단의 레알은 유벤투스를 4-1로 격파하며 UCL 역사 상 처음으로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지단 개인에게도 유벤투스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구단이다. 현역 시절 당시 레알 전에서는 유벤투스의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유벤투스 소속으로 5시즌을 뛴 지단은 유럽 축구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명성을 알렸다.
유벤투스에서 리그 우승 2회를 차지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던 지단은 레알의 구애를 받아 스페인으로 적을 옮기며 갈락티코 1기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UCL 2연패를 이끈 지단 감독이지만 이번 시즌 팀 부진으로 입지가 흔들렸다. BBC는 "지단 감독은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여전히 팀에서 그의 미래는 불안하다. 리그에서는 FC 바르셀로나에 큰 차이로 뒤져있고, 스페인 국왕컵에서도 레가네스에 패배해서 탈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단은 UCL을 앞두고 열린 현지 언론과 인터뷰서 언젠가 유벤투스의 감독으로 일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언젠가 유벤투스의 감독으로 일할 수 있냐고? 절대 아니라곤 말 못한다. 하지만 나는 현재 레알에서 행복하다"고 답했다.
한편 지단 감독은 유벤투스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레알은 지난 10개월 전 UCL 결승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생각해서는 안된다. 오직 경기에만 집중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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