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과 김선아, 악연으로 얽힌 두 사람의 해피엔딩은 불가능할까.
지난 2일 방송된 SBS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는 무한(감우성 분)의 비밀을 알게 된 순진(김선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무한의 고백으로 무한이 시한부임을 알게 된 순진은 큰 슬픔에 빠졌지만 사랑이 깊어질대로 깊어진 순진은 무한의 곁에 남았다. 하지만 무한에게는 순진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비밀이 또 있었다.

무한이 순진의 딸의 죽음과 관련된 인물이었던 것. 순진은 무한의 옷을 정리하던 중 만년필 하나를 발견했고 그것을 한눈에 알아봤다. 그 만년필은 순진이 딸 소송의 증언을 부탁하기 위해 찾아갔지만 매몰차게 거절한 광고회사 직원이 떨어트렸던 것.
그 사람이 무한이라는 것을 알게 된 순진은 충격과 패닉에 빠졌다. 딸의 소송을 위한 탄원서를 쓴 것도 무한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 하지만 순진은 무한 앞에서는 티를 내지 않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억눌렀다. 순진은 분노를 감추고 무한을 꼭 살려서 증인으로 세우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무한 역시 순진이 모든 비밀을 알게 됐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방송 말미 그려진 에필로그에서는 순진이 뭔가 이상함을 느낀 무한은 순진의 옷을 뒤적이다 자신의 만년필을 발견했고 순진이 모든 것을 알게 됐음을 직감했다.
무한은 자신의 과거를 후회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아픔과 슬픔, 후회, 사랑이 모두 담겨 있는 그의 눈물에 시청자들 역시 가슴 아파했다.
무한은 순진 모르게 스위스에 있는 존엄사 전문 병원으로 떠날 준비를 하며 두 사람의 이별을 예고했다. 모든 비밀이 밝혀지고 가슴 아픈 사랑만이 남은 두 사람에게 해피엔딩은 없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키스 먼저 할까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