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예술단이 오늘(3일) 두 번째 평양 공연을 치른 후 귀국한다.
이날 오후 4시(평양시간) 북한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는 북측 예술단과 함께 하는 합동공연 '남북평화협력기원 남북합동공연-봄이 온다'가 펼쳐진다.
우리 예술단은 가수 겸 프로듀서 윤상이 단장을 맡아 이끌고 있다. 가수 라인업에도 앞서부터 크게 관심을 모았는데, 조용필, 이선희, 윤도현 등 평양 공연 경험이 있는 베테랑 가수들이 든든하게 공연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최진희, 백지영, 정인, 서현, 알리, 강산에, 김광민, 레드벨벳까지 모두 11개팀 25명이 소속돼 있다.
앞서 우리 예술단은 지난 1일 북한 동평양대극장에서 단독 공연을 진행한 바다. 당시 공연 사회는 소녀시대 서현이 맡았으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내외가 현장에 깜짝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유일한 아이돌 팀인 레드벨벳은 '빨간맛'과 '배드보이'를 선보였다. 리더 아이린은 무대를 마친 후 "호응을 엄청 잘 해주셨다. 박수도 많이 쳐주시고. 끝날 때 다 같이 노래하고, 들어가고 나서도 계속 박수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예리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내가 레드벨벳 공연을 보러올지 남한에서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안다. 일정을 조정해서 왔다'고 말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우리 예술단은 2일 평양 옥류관에서 진짜 '평양냉면'을 다같이 먹으며 팀워크를 다진 가운데, 3일 오후 공연을 펼친 후 인천공항으로 귀환한다.
한편 이번 우리 예술단은 공연은 오는 5일 MBC, KBS, SBS 등 방송 3사를 통해서 동시간대에 약 두 시간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뉴스룸', 'SBS뉴스'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