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노력하는 이유 알겠다" 이해창의 성장 욕심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4.03 10: 16

"왜 1군 선수들이 더 욕심을 내고 하는 지 알 것 같다."
지난해 144경기에 나서며 데뷔 후 처음으로 100경기를 넘긴 이해창(31)은 올 시즌 장성우와 함께 KT의 안방을 지킬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타율 2할7푼2리 11홈런으로 타격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해창은 kt wiz 내에서도 많은 연습을 하는 선수로 이름이 알려져있다. 포수라는 포지션에서 더 많은 훈련양이 있을 수 있지만, 묵묵히 훈련을 받는 이해창의 성실함에 관계자와 코칭스태프는 입을 모아 칭찬한다. 올 시즌 선발 마스크는 장성우에게 더 돌아갈 예정이지만, 김진욱 감독은 "(이)해창이가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전반적 컨디션 관리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데 잘해주고 있다. 최소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해창이가 선발로 나서도록 할 예정"이라며 굳은 믿음을 보였다.

지난 3월 31일 수원 두산전. 이해창이 빛을 봤다. 8회 최대성을 상대로 홈런을 날렸다. 이해창에 앞서 로하스가 8회 만루 홈런을 치면서 KBO리그 최초 한 이닝 두 번의 만루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다음 날인 4월 1일 이해창은 선발로 나와 두산 선발 투수 조쉬 린드블럼을 상대로 아치를 그렸다. 2경기 연속 홈런포. 이번에는 박경수와 함께 연속 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결국 KT는 두 경기 모두를 잡으며 2연승을 잡았다.
물오른 타격감. 1일 경기를 마치고 이해창은"전날 홈런으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린드블럼이 다양한 구질을 가지고 있어 단순한게 생각한 것이 주효했다. 또 지난해 (박)경수 형과 연속 타자 홈런을 친 기억이 있어서 좋은 기억을 안고 타석에 들어선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미소를 지었다.
비록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지만, 이해창은 묵묵히 자신의 역할에 맞게 팀에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해창은 "경기에 나가는 문제는 감독님께서 결정하는 것"이라며 "나 역시 팀에 도움이 되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항상 백업 포수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자신감 잃지 않고 매순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해 1군에서 많은 시간 있다보니 1군에서 있는 선수들이 왜 계속해서 더 잘하려고 하는지 알 것 같다"라며 "지난해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해서 안주하는 것이 아닌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다시는 2군에 내려가고 싶지 않다"고 미소를 지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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