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기자, "WC 일본전 대비 특별한 전술은 필요 없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4.03 10: 04

"2002년 한국전 교훈 삼아서 일본전 방심하면 안된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3일(한국시간) "폴란드 대표팀의 전문 취재 기자인 토마스 부로다르치쿠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폴란드가 일본을 상대로 낙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스포니치아넥스는 "토마스는 일본전을 위해 폴란드는 특별한 전술을 준비할 필요는 없다고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한편 그는 가가와 신지, 혼다 케이스케 등 베테랑 선수들이 월드컵 멤버로 택하라는 조언도 일본 대표팀에 건넸다:고 전했다.

토마스는 일본 대표팀의 인상에 대해서 "기술적으로 우수하고 빠른 템포의 플레이를한다. 기술을 살려 세밀한 패스 플레이를 좋아하지만, 크로스를 이용한 공중볼 싸움을 시도하는 것은 적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본 선수에 대해서는 "가가와는 폴란드에서도 유명하다. 도르트문트에서 폴란드 대표팀 선수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루카스 피슈첵과 뛰면서 유명해졌다. 가가와가 11월 이후부터 일본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는 것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대표팀의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은 최근 평가전에서 가가와를 포함해서 혼다 케이스케, 오카자키 신지 등 주요 선수들을 제외했다. 이번 3월 평가전에서 혼다는 복귀했지만, 가가와와 오카자키는 포함되지 않았다.
토마스는 "가가와와 혼다를 전술적인 이유로 배제해서는 안된다. 그들은 실력과 경험도 뛰어난 선수들이다. 그들을 제외하고 월드컵에 가는 것은 일본에게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저 두 선수가 소집되어야지 폴란드에를 놀라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과 폴란드는 콜롬비아, 세네갈과 함께 조별리그 H조에 포함됐다. 토마스는 "조 추첨에 대한 폴란드 대표팀의 반응은 매우 좋았다. H조는 쉬운 조라 16강 진출을 최소한의 목표라 생각하게 됐다. 다른 세 팀도 좋은 팀이지만, 폴란드가 조별리그서 탈락하면 놀라울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폴란드는 지난 3월 28일 '예비 일본'으로 한국과 홈경기를 가져 3-2로 승리했다. 토마스는 "한국은 일본과 스타일이 비슷하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전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당시 폴란드는 유명한 선수가 없는 한국을 상대로 쉬운 승리를 예상했지만 0-2로 패배했다. 한국전을 교훈삼아서 일본과 경기에서 방심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마스는 "방심하지 않으면 된다. 일본은 빠른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준비와 공격적인 전술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일본전을 위한 특별한 전술을 필요없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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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는 월드컵 조추첨 장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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