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맞짱] ‘키스’ 9.9%>‘우만기’ 8.2%..어른멜로냐 판타지멜로냐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4.03 10: 50

새로운 월화극 대전 승자는 SBS ‘키스 먼저 할까요’였다. 그런데 새롭게 시작한 KBS 2TV ‘우리가 만난 기적’이 ‘키스 먼저 할까요’ 시청률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아 앞으로 두 드라마의 경쟁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키스 먼저 할까요’는 8.3%, 9.9%(전국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분이 기록한 11.6%에 비해 1.7%P 하락한 수치다.
‘키스 먼저 할까요’ 시청률은 하락했지만 ‘우리가 만난 기적’을 제치고 월화극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켰다. ‘키스 먼저 할까요’는 주중 드라마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 정도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중 지난 2월 20일 방송이 9%대를 기록한 이후 줄곧 두 자릿수 시청률을 유지했다.

이 드라마는 돌직구 어른 멜로를 그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그야말로 단짠 멜로를 담고 있는데 코믹함으로 웃음을 자아내다가도 화끈한 어른 멜로로 가슴을 후끈하게 데우다가 최근에는 손무한(감우성 분)이 시한부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이에 ‘키스 먼저 할까요’는 안정적으로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MBC ‘위대한 유혹자’와 KBS 2TV ‘라디오 로맨스’가 2~3%대의 시청률을 나타내며 이 드라마는 압도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2일 첫 방송된 KBS 2TV ‘우리가 만난 기적’이 등장하면서 월화극 판도가 흔들렸다. ‘우리가 만난 기적’ 첫 방송 당일 ‘키스 먼저 할까요’가 한 달 반여 만에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것.
‘우리가 만난 기적’이 첫 방송에서 8.2%를 기록, 전작 ‘라디오 로맨스’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8%대의 높은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 드라마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한 가장이 이름과 나이만 같을 뿐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남자의 인생을 대신 살게 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과정을 담은 판타지 휴먼 멜로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로 JTBC에서 역대 드라마 최고시청률 기록을 세운 백미경 작가의 신작이다. 거기다 김명민, 김현주, 라미란, 고창석, 카이 등 매력적인 배우들이 총출동 했다는 점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고 첫 방송에서 8.2%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2위로 출발했다.
첫 방송에서 저승사자 아토(카이 분)의 실수로 A현철(김명민 분)의 몸에 B현철(고창석 분)의 영혼이 들어가는 내용이 그려진 가운데 김명민의 열연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우리가 만난 기적’가 첫 방송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키스 먼저 할까요’는 손무한과 안순진(김선아 분)의 애절한 시한부 사랑이 절정을 향해가고 있어 시청률 상승 가능성이 있는 상황. ‘키스 먼저 할까요’가 월화극 1위를 놓치지 않고 앞서 달려갈지, ‘우리가 만난 기적’이 월화극 판도를 바꿔버릴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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