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선발 고민이 있는 KIA가 다시 신예를 활용한다. 우완 이민우(25)가 그 고민을 지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민우는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KIA는 지난해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화려하게 비상한 사이드암 임기영이 부상으로 아직 로테이션에 합류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민우와 정용운이 기회를 얻은 가운데 이민우는 시즌 두 번째 등판을 맞이한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3월 28일 광주 삼성전에서는 패전을 안았다. 6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했다. 아주 나쁜 투구 내용은 아니었지만 타선이 꽁꽁 묶이며 패전을 벗지 못했다. 지난 시즌 SK전에는 1경기 나가 5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역시 패전을 안았다. 물이 오른 장타력을 과시하는 SK를 상대로 어떤 투구 내용을 보여줄지 관심이다.

이에 맞서 4연승에 도전하는 SK는 잠수함 박종훈(27)이 선발로 나간다. 지난해 12승을 기록한 박종훈은 올 시즌 첫 등판 성적이 썩 좋지 않았다. 지난 3월 28일 인천 KT전에서 5⅓이닝 동안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물이 오른 KT 장타를 막지 못하고 무너졌다.
지난해에는 KIA에도 약했다. 3경기에 나갔으나 1승1패 평균자책점 7.71에 머물렀다. KIA전 약세, 지난 경기 부진을 한꺼번에 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