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방송 1위, 휴대전화 사용 허락받았어요."
오미아걸 반하나는 3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회현동에 위치한 신세계 메사홀에서 팝업앨범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효정은 "오마이걸 반하나로 이렇게 데뷔 쇼케이스를 할 줄 몰랐다. 많이 떨린다. 열심히 하겠다. 스페셜 앨범이라 준비도 많이 했다. 많은 사랑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먼저 밝혔다.

오마이걸은 컴백에 앞서 TV 홈쇼핑을 통해서 새 앨범의 무대를 공개한 바. 효정은 "정말 좋은 기회로 홈쇼핑에서 최초 공개를 했다. 많은 분들이 우리 앨범도 좋게 봐주시고, 무대도 궁금해 하셔서 매진이 됐다. 우리도 홈쇼핑을 즐겨 보는데 우리가 나왔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우리가 나오니까 너무 신기했다. '성공한 것 같다'며 좋아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는 칩튠 사운드로 시작하는 일렉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바나나 알러지가 있어서 바나나를 먹지 못하는 원숭이가 바나나 우유를 알게 되면서 행복해지는 독특한 이야기를 재치 있게 풀어냈다. 오마이걸만의 콘셉트 소화력이 돋보이는 재치 있는 이야기다.
오마이걸은 지난 1월 발표한 '비밀정원'으로 음원차트와 음악방송 1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음악방송 1위 이후 큰 변화를 맞기도 했다.
효정은 "우선 팬들이 많이 좋아해주셨다. 우리가 1등을 두 번 했는데 팬사인회나 편지에서 '우리가 더 행복하고 뿌듯하다'는 말을 많이 해주셨다. 또 대표님이 휴대전화를 허락해 주셔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라며 기뻐했다.
이번에도 '비밀정원'에 이은 성과를 기대했다. 오마이걸은 1위 공약에 대해서 "자체 제작 CF를 만들어보고 싶다. CM송도 멤버들끼리 만들고, 같이 촬영도 해보고 싶다. 1위를 한다면 자체 제작 CF를 만들어 보고 싶다"라며, "앵콜 무대를 EXID 선배님들처럼 멋있고 강하게 해보겠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아린과 걸그룹 EXID 하니의 워맨스도 형성됐다. 앞서 하니가 지난 2일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아린에게 애정을 담은 영상편지를 보냈던 것. 아린은 "사실 스케줄 이동 중에 선배님의 기사가 뜨자마자 알려줬다. 휴대전화로 보여주면서 선배님이 제 이름을 언급해주셨다고 했다. 이제 휴대전화도 생기고 활동 시기도 겹쳤으니까 꼭 제 연락처를 전달드리겠다. 제 용돈으로 떡볶이를 사드린다고 했는데, 내가 꼭 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지호는 '비밀정원'에 이어 이번에도 다리 부상으로 무대에 참여하지 못했다. 지호는 "지금 다리 상태는 많이 호전되고 있다. 촬영하다가 살짝 삐끗하는 바람에 다시 이렇게 됐지만, 곧 밝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또 지호는 "내 다리 부상 때문에 유닛 앨범을 준비한 것은 아니다. 이 곡은 지난해 여름부터 들어왔던 곡이다. 이 곡에 멤버들 다 어울리지만 세 명의 멤버가 이미지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이번 앨범이 팝업 앨범인 만큼 효정, 비니, 아린이 잘 어울려서 된 것 같다"라며 오마이걸 반하나 활동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오마이걸만의 통통 튀는 콘셉트가 인상적인 오마이걸 반하나의 출격. '비밀정원'에 이은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할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