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할 수밖에"..오마이걸 반하나, 콘셉트 요정의 파격 변신도 통할까[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4.03 12: 02

콘셉트 요정돌이 돌아왔다. 이번엔 오마이걸 완전체가 아닌 첫 번째 유닛 오마이걸 반하나의 출격이다. 원숭이가 오마이걸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가득 묻어나는 신선한 시도였다. 
오미아걸 반하나(효정, 비니, 아린)는 3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회현동에 위치한 신세계 메사홀에서 팝업앨범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 신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재미있는 콘셉트를 재치 있게 풀어내면서 오마이걸만의 독특한 매력을 담아냈다. 
오마이걸 반하나는 오마이걸의 첫 번째 유닛 팀으로, 이번 활동은 효정, 비니, 아린이 진행한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를 비롯해 4곡이 수록됐다. 오마이걸이 처음으로 발표하는 팝업 앨범인 만큼 스페셜 유닛 활동으로 오마이걸의 다채로운 모습을 담아냈다. 

비니는 이번 앨범에 대해서 "팝업 앨범이라고 하면 생소할 수 있는데 팝업 스토어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기존의 오마이걸 콘셉트와는 전혀 다른 색다른 콘셉트로 깜짝 튀어나온 앨범이다. 전혀 다른, 색다른 모습의 오마이걸을 볼 수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해주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 "레트로 게임기처럼 생겼다. 바나나 알러지가 있는 원숭이 캐릭터와 알러지가 없는 원숭이 캐릭터로 나눠져서 게임을 하는 캐릭터로 돼 있다. 4곡이 있는데 한 스토리로 이뤄져 있어서 가사를 중점적으로 보면서 들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콘셉트 요정돌답게 독특하고 재미있는 풀이 방식이었다. 
오마이걸 반하나라는 유닛 팀명은 오마이걸의 반이 참여하지만 하나가 된다는 의미와 오마이걸만의 새로운 매력에 다시 한 번 반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오마이걸 반하나라는 팀명은 고정되지만, 팝업 앨범 콘셉트에 따라서 주축으로 참여하는 멤버는 변할 수 있다. 
효정은 "전체 멤버들이 참여하는 앨범이다. 언제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는 점을 기억해 달라"라고, 비니는 "그게 우리 오마이걸 유닛의 차별점인 것 같다. 멤버들의 유동성이 있다는 것"라고 덧붙였다.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는 칩튠 사운드로 시작하는 일렉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바나나 알러지가 있어서 바나나를 먹지 못하는 원숭이가 바나나 우유를 알게 되면서 행복해지는 독특한 이야기를 재치 있게 풀어냈다. 
효정은 기존의 청순한 소녀감성에서 발랄해진 콘셉트로 변화한 것에 대해서 "오마이걸 앨범을 준비할 때 매 곡마다 의미를 가지고 하고 있다. '비밀정원'에서는 소망을 가지고 있었고, 이번에는 '콤플렉스를 극복하며 행복해진다'라는 의미가 있다. 다양한 콘셉트를 해보고 싶었고, 이번에는 발랄하고 상큼한 곡을 할 수 있게 돼서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또 지호는 "굉장히 새로운 시도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신선한 충격을 드렸다는 것도 신기하다. 그만큼 관심 있게 봐주시는 것에 감사하다. '비밀정원'과 또 다른 콘셉트를 보여줘서 많은 분들이 콘셉트 요정이라는 말을 붙여주신 것 같다. 다음에 우리가 또 어떤 콘셉트로 나올지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이번 앨범 수록곡 '하더라'는 미미, 유아, 승희, 지호가 참여한 곡으로, 엉뚱 발랄한 보컬이 돋보인다. 승희는 감성 보컬이 돋보이는 '반한게 아냐'는 사랑스러운 가사로 매력을 더했다. 이번 앨범에는 미미가 랩메이킹에 참여한 것은 물론, 승희가 직접 작사에 참여해 오마이걸의 색깔을 예쁘게 풀어냈다. 
랩메이킹에 참여한 미미는 "지금까지 많은 곡들의 랩메이킹을 했는데, 이번 '하더라'의 랩메이킹도 했다. 지금까지 했던 곡 중에서 제일 재미있었다. 너무 신선해서 가사를 쓰고 내용을 상상하는 내내 계속 즐겁고 재미있게 임했다"라며 즐겁게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또 승희는 처음으로 작사에 참여한 것에 대해 "처음으로 나온 솔로곡이라 그런지 더 많이 신기하고, 첫 곡이 솔로곡이라서 애착이 간다. 앞으로도 오마이걸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싶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아이돌 유닛 활동에 대해서도 효정은 "오마이걸 반하나는 전 멤버가 함께 앨범에 참여했다는 것이 강점인 것 같다.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안무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이번 앨범의 포인트다. 많은 분들도 그렇게 느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이들만의 차별점을 이야기했다. 
탄탄한 성장과 의미 있는 성과로 영역을 확보해가고 있는 오마이걸. 청순하고 신비로운 소녀감성에서 통통 튀고 재치 있는 모습으로 돌아온 만큼, 콘셉트 요정돌의 또 다른 성장이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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