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3점' 못지킨 류현진, 가랑비 실점에 첫 승 불발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4.03 12: 22

류현진(31·다저스)가 첫 등판 나온 초반 점수 지원에도 웃지 못했다. 
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페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선발 등판했으나 4회 도중 강판했다. 성적은 3⅓이닝 5피안타 2삼진 5볼넷 3실점. 3-3 동점에서 내려가 승패 기록이 없다. 
2015년과 2016년 어깨를 비롯해 각종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류현진은 올 시즌 건강한 상태로 시즌을 준비했다. 완벽한 몸 상태 속 한층 업그레이드 된 커브와 더불어 지난해부터 익혀온 컷 패스트볼을 가다듬으면서 올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앞선 2경기에서 5점, 9점을 내면서 2연승을 이끈 타선도 1회에 3점을 내면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선두타자 작 피더슨의 2루에 이어 시거의 적시타, 그랜달의 투런 홈런으로 다저스는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류현진은 끝내 첫 등판 첫 승이 불발됐다. 불넷 5개가 아쉬웠다. 꾸준하게 나온 실점이 화근이었다. 1회 폴 골드슈미트와 A.J. 폴락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실점한 류현진은 3회 램에게 적시타를 맞아 두 번째 실점을 했다.
실점이 이어지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간 류현진은 결국 4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알렉스 아빌라에게 볼넷을 내준 류현진은 투수 타이 후안 워커에게 병살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데이비드 페렐타의 안타 이후 케텔 마르테에게 3루타를 맞아 동점 점수를 내줬고, 결국 조기 강판을 당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피닉스(미국 애리조나)=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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