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 ‘미스티’ 김남주 “6년만 복귀에 호평, 보상받은 마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4.03 14: 28

배우 김남주는 6년 만에 컴백한 드라마 ‘미스티’로 인생캐릭터를 남겼다.
전작 ‘넝쿨째 굴러온 당신’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 고혜란 앵커 연기를 통해 김남주는 특유의 우아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에 JTBC 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는 8.452%(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남주는 3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고혜란을 떠나보내는 마음의 준비가 아직 안 됐다. 강은경 크리에이터가 어떻게 떠나보낼 거냐고 걱정했다. 나는 인터뷰도 남았고 고헤란의 모습을 아직 보고 싶어 하는 분들이 있어서 당분간 고혜란으로 살 건데 걱정스럽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큰 사랑을 주셨고 강렬한 인상을 줬다고 많이 써줬는데 그래서 나도 이렇게 기사로 감동받아 본 적은 처음이다”며 “예전에 인터뷰 도중에 말했는데 첫 번째 두 번째 방송 나갔을 때 현장에서 많이 울컥하더라. 호평을 해주니까 호응을 해줘서 마치 상을 받은 느낌이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남주는 시청자들과 언론의 호평에 크게 감동받았다고 했다. 김남주는 “실제로 극 중 장국장님하고 통화하는 ‘7년 동안 한 번도 안 썼던 휴가 몰아서 쓰려고 합니다’라고 하면서 울먹거렸는데 기사를 보고 감동받아서 내가 쏟아 부었던 열정을 인정받았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울컥했다”라며 “나의 마음과 대본이 일치가 됐다. 울먹거리는 신이 아닌데 호응을 보내주셔서 보상받은 마음이 들어서 그 신을 그렇게 들었는데 화면에 좋게 나왔다”라고 했다.
특히 이 드라마는 남편인 배우 김승우가 출연을 강력하게 추천해서 ‘미스티’ 출연이 성사됐다.
김남주는 “남편이 연극하고 있는데 연극팀 회식할 때 다음 날 촬영 없으면 오라고 했다. 가면 고혜란이 왔다면서 좋아하고 집에 가면 고혜란 있다고 좋아했다. 고혜란 팬이었다”고 했다.
김남주는 극 중 고혜란의 날카로운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7kg 체중감량을 했고 발음 연습과 걸음걸이까지 교정했다.
김남주는 “드라마 촬영하면서 47~48kg까지 뺐다. 촬영하다 46.9kg까지 내려가서 ‘이건 아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살이 쪄서 50kg까지 됐다가 어제 1kg을 뺐다”며 “나트륨 때문에 매운 걸 못 먹었는데 드라마 끝나고 신랑이랑 술도 많이 마셨다”고 말하며 웃었다.
김남주는 고혜란에 섹시한 이미지를 더하기 위해 시각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했다. 그는 “섹시한 앵커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왜 섹시한 이미지를 가미하고 싶었냐면 간단히 말하자면 멜로이지 않냐. 미스터리 격정멜로니까. 이성적인 멜로보다는 일할 때는 고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섹시하게 보이려면 몸매가 좋아야 해서 운동을 열심히 했다. 쉬는 날 더 바빴다. 태닝도 스키니하게 보이려고 살짝 한 거다. 등근육 열심히 만들려고 엄청 노력했는데 아무도 내 등인 걸 모르더라”며 웃었다. /kangsj@osen.co.kr
[사진] 더퀸AMC, 글앤그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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