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③] 김남주 “‘미스티’ 출연이유? 엄마 역할하고 싶지 않았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4.03 14: 28

배우 김남주가 다시 한 번 ‘시청률 여왕’ 타이틀을 증명했다. 6년 만의 컴백이었지만 JTBC에서 8%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는 8.452%(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김남주는 이로써 복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품위있는 그녀’의 최고시청률 기록을 깨지는 못했지만 ‘품위있는 그녀’ 이후 10% 가까운 시청률을 낸 유일한 드라마였다.

‘미스티’는 3.473%로 시작, 2회 만에 시청률 5%를 돌파했고 6회 만에 7회 돌파, 14회 만에 8%를 돌파했다. JTBC 금토드라마가 시청률 8%를 돌파한 건 ‘품위있는 그녀’ 이후 8개월여 만이었다. 시청률 뿐 아니라 화제성도 높았다.
드라마 배우 브랜드평판에서 1위에 오르는가 하면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2주 연속 1위를 했다.
김남주는 3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내가 가진 외모 때문에 항상 커리어우먼이나 여성의 대변할 수 있는, 나약한 게 아니라 강한 역할을 한 것 같다. 이번 작품은 그것보다는 단순히 엄마가 아니라 직장을 가진 엄마가 아니라, 의도한 건 아니고 단순히 엄마인 역할을 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들어왔던 작품 중에서도 엄마인데 직장을 가진 것과 직장인인데 엄마인 건 다르다. 내가 주체가 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 엄마가 주체인 건 재미가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김남주는 고혜란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앵커에게 직접 앵커 톤을 배우는 등 다양한 노력을 했다. 김남주의 말투에서 손석희 앵커의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는 반응이 있었는데 김남주는 “손석희 앵커를 따라한 게 아닌데 나도 알게 모르게 앵커 특유의 말투를 적절하게 잘 따라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나는 발음도 정확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앵커스러운 말투를 잘 따라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혜란 캐릭터를 만드는데 짧은 시간 내에 안 되더라. 캐릭터를 위해 셔츠도 입고 메이크업도 받아보고 헤어스타일도 해봤는데 어느 날 거울 앞에서 대사연습을 하다가 느낌을 찾아갔다. 처음에는 앵커 캐릭터를 잡지 못해 재촬영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진기주와 호흡한 몇 장면을 재촬영했다”며 “고혜란과 한지원 톤이 안 맞아서 재촬영을 했다. 7~8회차 정도 되니까 나오더라. 고혜란 말투가 나온 게 시상식 장면이다”고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더퀸AMC, 글앤그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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