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마산 한화전서 투구에 머리를 맞고 쓰러진 손시헌(NC)이 2일 퇴원했다.
손시헌은 2회 1사 3루서 첫 타석에 들어섰고 한화 선발 김민우와 풀카운트 상황에서 6구째 투구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손시헌은 정밀 검진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으나 약간의 어지럼증을 느껴 입원 치료를 받았다.
구단 관계자는 "손시헌 선수는 어지럼증 증세가 호전돼 2일 퇴원했다. 상태를 면밀히 지켜본 뒤 상황에 따라 추가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손시헌은 이번이 두 번째 아찔한 경험이다. 9년 전에도 헤드샷 사구로 쓰러진 기억이 있다. 두산 시절이었던 2009년 7월 7일 잠실 SK전에서 3-1로 앞선 4회 상대 선발 고효준의 공에 뒷덜미를 강타당했다. 당시에도 구장에 구급차가 진입했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다행히 후송 직후 의식을 찾았지만 충격 때문에 3일간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당시 329경기 연속 출장 기록도 헤드샷 사구로 중단됐다.
한 차례 아픔을 겪었던 만큼 빠른 쾌유와 더 이상 사구 악몽이 반복되지 않길 바랄 뿐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