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오마이걸 반하나, 이 중독적 매력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4.03 16: 29

"나는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 그래도 나는 바나나 좋아해."
오묘하고 중독적인 매력이다. 걸그룹 오마이걸이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기존의 청순한 소녀감성에서 통통 튀고 재기발랄한 매력으로 새로운 옷을 입었다. 콘셉트 요정돌이란 별명답게 자칫 과해보일 수 있는 콘셉트도 사랑스럽게 소화했다. 오마이걸이라 가능한, 사랑스러움의 절정이다.
오아미걸은 지난 2일 오후 6시 첫 번째 유닛 오마이걸 반하나의 팝업 앨범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를 발표했다. 제목마저 이토록 독특하고 재미있을 수가 없다. 유닛 운영 방식도 오마이걸만의 새로운 전략으로 진행, 추후 활동에 대한 기대도 높인다.

오마이걸 반하나의 첫 번째 활동 멤버는 효정과 비니, 그리고 아린이다. 바나나 알러지가 있는 원숭이가 바나나 우유를 알게 되면서 행복해지는 이야기. 효정은 "콤플렉스를 극복해지고 행복해진다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이 재치 있어서 더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오마이걸 반하나의 전략이다.
이번 앨범 콘셉트의 신선함뿐만 아니라 곡이 갖는 중독적인 매력도 상당하다.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라는 곡의 제목도 독특하고, 가사 역시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지만 재치 있는 표현으로 중독적인 매력을 갖고 있다. 팝업 앨범의 특성을 살려서 기존 오마이걸의 콘셉트와는 다른 '깜짝' 시도를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재미있는 스토리를 완성했다. 발랄하고 신선한 충격이 오마이걸 반하나가 의도한 그대로다.
오마이걸 반하나는 이번 앨범의 '레트로 게임기' 스타일로 완성하며 동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뮤직비디오에도 연장선의 이야기를 실었다. 음원, 뮤직비디오와 더불어 신곡 퍼포먼스까지 볼수록 더 재미있는 이야기가 된다. 3일 오전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된 무대에서는 독특하고 귀여운 퍼포먼스가 더해져 곡의 매력을 더욱 풍성하게 살렸다. 오마이걸이 원래 퍼포먼스 강자로도 꼽히고 있기에 음악방송을 통해서 공개될 무대 이후 더 뜨거운 반응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 신곡은 초등학생 층에게도 크게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 하기 쉽고 재미있는 포인트 안무가 더해지면서 즐길 수 있는 포인트가 더 다양해진 것. 승희는 "따라 부르기 쉬운 노래라고 생각해서 특정 연령층을 타깃으로 하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노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업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타이틀곡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를 비롯해 '하더라', '반한 게 아냐'까지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된다. 가사에 집중해서 들을수록 더 중독적으로 빠지게 되는 이유다. 멤버들도 "너무 신선해서 내용을 상상하는 내내 즐겁고 재미있게 작업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콘셉트 요정의 색다른 외도, 반전의 변신이다. 오마이걸이 준 신선한 충격이 그 자체만으로도 즐겁고 중독적이다. /seon@osen.co.kr
[사진]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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