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수 김흥국이 오는 5일 경찰 조사를 받는다.
서울 광진경찰서와 김흥국 측 관계자는 3일 오후 OSEN에 "30대 여성 A씨에게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김흥국의 소환 조사가 오는 5일 오후에 진행될 계획이다. 김흥국은 피고소인의 신분으로 조사에 임한다"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종합편성채널 MBN '뉴스8'을 통해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26일 김흥국에 대해 서울동부지검에 강간·준강간·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흥국은 A씨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며 A씨를 상대로 서울중앙지검에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맞고소를 한 상황. 김흥국은 앞서 A씨를 당대로 정신적 물질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한 바 있다.
김흥국은 "연예계에서 30년 넘게 쌓아온 위치를 한순간에 잃을 위기에 처했다.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들간의 오해에서 오는 고통은 더욱 힘들다. 팬들에게도 너무 죄송하다"라며, "수사기관의 모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해서 하루 빨리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14일 종합편성채널 MBN '뉴스8'을 통해서 김흥국이 자신에게 술을 먹였고, 눈을 떠 보니 호텔 침대에 나란히 누워 있었다고 밝히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김흥국과 해당 사건에 대한 대화를 나눈 녹취록이라며 음성 파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흥국 측은 "그 여성이 주장하는 성폭행이나 성추행도 없었고, 성관계도 없었다. 오히려 불순한 의도로 접근했다는 정황 증거들이 많다"라고 입장을 밝히며 강력한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