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백' 김무열→전광렬까지 7인7색 짠내폭발 범죄코미디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4.03 16: 46

개성만점 7인의 배우들이 짠내 폭발 범죄 코미디 뭉쳤다.
3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머니백'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허준형 감독을 비롯해 김무열, 박희순, 전광렬, 이경영, 임원희, 오정세, 김민교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머니백'은 하나의 돈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일곱 명이 뺏고 달리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린 작품. 취준생 민재(김무열 분)부터, 비리형 최형사(박희순 분), 한물간 킬러(이경영 분), 짠내 폭발 택배 기사(오정세 분)와 우연히 사건에 휘말린 양아치(김민교 분), 부패한 국회의원(전광렬 분), 사채업자(임원희 분)까지 개성 강한 7명의 물리고 물리는 추격전은 웃음과 함께 짠함을 불러일으킨다.

허 감독은 7명의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한국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를 생각해 봤다. 캐릭터를 계층별 연령별로 대표되는 인물들로 나누고 싶었다. 7분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제안을 드렸고 흔쾌히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극 중에는 폭력적이라고 느낄만한 장면도 간간히 등장한다. 이에 대한 질문에 감독은 “폭력을 미화하거나 그럴 의도는 아니었고 청소년들에 미친 영향을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다. 혹시라도 이 장면을 보고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면 그 부분은 표현을 잘 못한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지난해 영화 ‘기억의 밤’으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인 김무열은 가진 것이라고는 몸 하나뿐인 짠내 폭발 만년 취준생으로 변신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김무열은 “단순한 코미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극 중 민재의 상황들이 처절한 사투 같아서 상황마다 이 캐릭터가 닥쳐있는 일들에 대해 진실하게 다가서서 웃기려고 하지 않고 이야기의 맥락을 이어가려고 했다. 다른 선배님들의 연기에 감탄하며 재미있게 봤다. 이런 유쾌한 장르에 많이 도전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박희순은 유일하게 이야기 속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함을 유지하며 극의 중심을 잡는다. 그는 “대본은 재미있었는데 제 역할은 재미없어서 처음에 할까 말까 고민을 했다. 그런데 배우들의 조합이 신선해서 제가 하던 연기 그대로 하더라도 이 작품에 도움이 된다면 기쁘게 출연하고 싶었다. 제 역이 중심을 잡았기 때문에 다른 배우들이 상황적으로 웃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경영부터 전광렬, 임원희, 오정세, 김민교까지 다섯 배우들은 어딘지 어설픈 모습들로 웃음을 책임진다. 이경영은 “이전에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제 필모 중에 유일한 귀여운 사랑스러운 역할이 아닌가 싶다. 속물처럼은 보이지 않게 천진난만하게 개구쟁이처럼 연기하려고 애썼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 '머니백'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mk324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