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1·다저스)이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LA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홈구장 체이스 필드서 치러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연장 15회 접전 끝에 제프 매티스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7-8로 패했다. 시즌 첫 등판한 류현진은 3⅔이닝 4피안타 2삼진 5볼넷 3실점을 기록해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초반에 괜찮다 흔들린 이유로 “그 때 부분적으로 밸런스가 안 맞아 제구가 안됐다. 3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선발투수 역할을 못해서 아쉽다. 기분 좋게 던졌는데 아쉽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밸런스 흔들린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제구가 갑자기 안됐다. 그 상황에서 볼넷을 아무리 생각해도 선발투수로서 점수를 주면 안 됐다. 아쉽다. 부분적인 문제였다. 안 맞으려 하다 보니 볼넷을 줬다. 다시 비디오를 보니 어렵게 던졌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볼이 많아졌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아쉬워했다.
판정이 좀 짠 부분도 있었냐는 질문에 그는 “그런 선수가 할 말은 아니다. 심판을 따라가야 한다. 그런 생각 하고 싶지 않다. 볼넷을 많이 준 것과 경기하면서 스트라이크와 볼을 거의 비슷하게 갔다는 것은 분명히 안 좋은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바뀌어야 한다.”고 핑계를 대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피닉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