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사과→빠른 수습"..김생민 방송, 편집·결방·대체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4.03 18: 32

 방송인 김생민이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 방송중단을 결정한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을 비롯해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그의 하차를 수용하고, 빠르게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3일 김생민의 소속사는 "김생민이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 큰 누를 끼칠 수 없어 제작진께 양해를 구하고 하차 의사를 전했다"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또한 소속사는 "김생민 관련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며 "김생민은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고 거듭 사죄했다.
김생민은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하고 잘못을 인정 한 뒤 다음날 모든 프로그램에 자진 하차 의사를 전했다. 그런가하면 김생민의 이름을 내세운 ‘영수증2’는 피치 못하게 방송 중단을 했지만 폐지는 아니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영수증2’를 제외한 다른 프로그램은 하차를 수용하고 최대한 편집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SBS ‘동물농장’,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기존 녹화 분량을 편집한다. 특히 ‘전지적 참견 시점’의 경우 스튜디오 장면에서 최대한 그의 모습을 나오지 못하게 편집하겠다고 전했다.
피치 못하게 결방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영수증2’와 마찬가지로 절약하는 김생민의 모습으로 인해 탄생한 tvN ‘짠내투어’는 결방을 선택했다. 이후 ‘짠내투어’ 역시 앞으로 방송분에서도 최대한 편집하겠다고 말했다. MBN ‘오늘 쉴래요’ 역시 김생민의 하차 의사를 받아들이고, 프로그램을 재정비를 위해서 쉬어가는 것을 택했다.
모든 것은 김생민의 성추행 관련 논란이 보도 된 이후 단 이틀 만에 이뤄진 조치다. 그는 자신의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 했다. 성실함의 아이콘으로 제1의 전성기를 맞이한 그의 성추행 의혹과 프로그램 하차 등 방송가를 휩쓴 충격은 빠르게 마무리 되는 모양새다./pps2014@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