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현 결승 솔로포’ SK 퓨처스팀, 2군 개막전 승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4.03 17: 33

투·타의 집중력을 앞세운 SK 퓨처스팀(2군)이 퓨처스리그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SK 퓨처스팀은 3일 벽제야구장에서 열린 경찰야구단과의 ‘2018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개막전’에서 3-2로 이겼다. 마운드가 탄탄하게 버틴 가운데 7회 터진 안상현의 우월 솔로포로 승리를 가져왔다.
전체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만만치 않은 타력을 가진 경찰야구단을 상대로 투수들이 2실점으로 버텼다. 선발로 나선 최진호는 3이닝 동안 52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승진이 2이닝 무실점, 문광은이 ⅔이닝 무실점, 허건엽(세이브)이 마지막 한 타자를 정리했다. 봉민호도 2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타선도 총 10안타를 치며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경찰야구단 선발 이대은을 상대로 리드오프로 나선 조용호가 4타수 2안타로 활로를 열었고 안상현이 7회 결승포를 때렸다. 1군 진입을 노리고 있는 김강민도 2루타 하나를 치며 타점을 기록했다. 그 외 최민재 김재현 류효용 임태준 이대수 최준우도 안타 하나씩을 기록했다.
1회부터 점수가 나왔다. 1사 후 최민재가 우전안타에 이어 발로 2루를 훔쳤고, 김강민이 우중간 적시 2루타로 화답했다. 이어 2사 후에는 류효용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점수차를 벌렸다.
4회 1점, 6회 1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으나 7회 안상현이 이대은을 상대로 우월 결승 솔로포를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불펜이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채 경기를 마쳤다. 경기 MVP로는 결승홈런은 물론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 안상현, 그리고 중요한 상황에서 좋은 투구를 보인 봉민호가 선정됐다.
경기 후 구단 관계자는 “이승진이 2이닝 동안 최고 146㎞의 구속을 기록했고, 커터와 포심의 제구와 구위 모두가 좋았다. 선발 최진호도 제구가 안정됐고 포심의 힘도 느껴졌다. 봉민호도 최고 140km의 공을 던지며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야수진에서도 김강민이 양호한 컨디션을 보여줬다”면서 “퓨처스리그 첫 경기임에도 투수와 야수 모두 집중력 있는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SK 퓨처스팀은 4일 같은 장소에서 경찰야구단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펼친다. /skullboy@osen.co.kr
[사진] 안상현. 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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