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톡톡] 류중일 감독, "선수들 출·퇴근 안전 걱정된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4.03 18: 03

"선수들 출퇴근 시간 안전은 조금 고민해야할 것 같다."
류중일 감독은 3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출퇴근 안전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지난 31일 사직구장에서 롯데 이대호가 불미스러운 사건을 당했기 때문. 당시 이대호는 퇴근길에 팬이 던진 치킨 박스에 맞았다. 흉기나 날카로운 물건이었다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던 상황이었다.
올 시즌 LG와 계약을 맺으면서 잠실구장을 홈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류중일 감독도 안전성에 우려를 드러냈다. 류중일 감독이 LG 전 마지막으로 몸을 담고 있던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의 경우 선수단 주차장이 분리돼 있어 이와 같은 안전사고 위험이 적지만 잠실구장은 선수들 출퇴근 길이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있다. 때문에 경기를 마치고 선수를 기다리는 팬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류중일 감독은 "팬들의 마음은 잘 알겠지만, (이)대호 사건도 있었던 만큼, 선수들이 출퇴근 시간만이라도 안전할 수 있게 대책을 생각해야할 것 같다"고 강조하며 "팬들의 아쉬운 마음이 있겠지만, 팬 사인회 등을 통한 방법도 있는 만큼, 출퇴근길 팬들과 분리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봐야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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