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 난조’ KIA 이민우, 피홈런 2방… 1이닝 6실점 부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4.03 19: 11

KIA 선발 로테이션 고정을 노리고 있는 이민우(25)가 SK의 장타력을 버티지 못했다.
이민우는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1이닝 동안 36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6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첫 승은 자연스레 다음 기회로 미뤘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3월 28일 광주 삼성전에서 6이닝 4실점을 기록했으나 패전을 안은 이민우는 이날 1회부터 제구가 썩 좋지 않았다. 결국 승부가 불리해졌고, 승부구마저도 제구가 되지 않으며 홈런 타자들의 힘을 실감했다.

1회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사 후 최항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고, 최정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여기서 로맥에게 던진 포크볼(126㎞)이 가운데 몰리며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김동엽에게도 포크볼 승부가 통하지 않아 다시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았다.
이어 정의윤에게 좌전안타, 2사 후 박승욱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다시 위기에 몰렸으나 상대의 이중도루 작전 때 홈을 노리던 3루 주자 정의윤을 잡고 추가 실점을 면했다.
하지만 2회를 버티지 못했다. 선두 이재원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고 정진기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는 볼넷을 내줬다. 그러자 KIA는 박정수를 올려 버티기에 들어갔으나 박정수가 최항에게 2타점 적시 3루타를 맞고 이민우의 주자에게 모두 홈을 허용했다. 실점은 6점으로 불어났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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