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9G 연속' KT 홈런포, 돌아가면서 터져 더 무섭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4.03 21: 29

'똑딱이'였던 KT가 '신 홈런군단'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KT는 3일 넥센전에서 7-1로 승리했다. 홈런포도 한 방 터졌다. 
KT는 올 시즌 타선이 보강됐다. FA 황재균을 영입했고, 고졸 루키 강백호가 일찌감치 타자로서 재능을 발휘해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 중반 합류했던 외국인 타자 로하스는 풀타임 시즌을 뛰게 된다. 유한준, 박경수, 이진영 등이 있던 타선에 힘이 생겼다. 
김진욱 KT 감독은 시즌 초반에 에이스 니퍼트가 부상으로 데뷔가 늦어진 것을 걱정하면서 "타선과 불펜의 힘으로 기대보다 더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자들의 장타력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지난해 팀 홈런 9위였으나 시즌 초반 1위를 달리고 있다. 2일까지 20홈런으로 SK, KIA, 넥센 등 홈런 파워가 좋은 팀들을 아래에 두고 있다. 
1번에서 9번타자까지 골고루 홈런을 치고 있다. 어느 타순에서 터질 지 몰라 위협적이다. 루키 강백호의 홈러포(4개)가 가장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 로하스(4홈런)와 함께 팀 내 최다 홈런 타자다. 막내가 깜짝 활약을 하자 주장 박경수도 3홈런을 보태고 있다. 황재균이 2홈런, 유한준도 2홈런, 포수 이해창도 하위타순에서 2홈런을 보태고 있다. 오태곤, 장성우가 1개씩 쳤다. 
지난해 시즌 중반 넥센에서 트레이드로 옮긴 윤석민은 3일 넥센전에서 5회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조덕길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호. 윤석민의 홈런으로 KT는 개막전부터 9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KT는 이 홈런은 개막전부터 9경기 연속 팀 홈런을 이어가고 있다. 팀 홈런 21개, 이날 5홈런을 몰아친 SK(24홈런)에게 1위를 내줬으나, 상대 투수들에게 홈런 공포심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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