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체력적 우위와 정신적 우위를 통해 승리할 수 있었다."
수원 삼성은 3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시드니 FC와 H조 조별리그 5차전 경기에서 상대 역습에 무너지며 1-4로 대패했다.
이날 경기서 승리만 하면 16강 행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수원은 패배하며 승점 7점(2승 1무 2패)에 머물러야만 했다. 수원은 오는 17일 마지막 6차전 가시마 앤틀러스 원정 경기에 운명을 걸게 됐다.

시드니는 앞선 1차전 홈경기에서 수원에 0-2로 패배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그 배로 돌려줬다. 시드니의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우리가 준비한 것의 100% 이상을 보여줬다. 이겨야할 경기에서 이겨서 너무나 기쁘다. 남은 상하이 선화전도 잘 준비해서 목표를 이루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아놀드 감독은 "수원의 전술에 집중하기 보다는 우리의 장점에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냈다. 수원이 지난 주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로 인해 체력적으로 지친 것 같다. 우리가 체력적 우위와 정신적 우위를 통해 승리할 수 있었다. 우리는 ACL 무대에서 이기기 충분한 팀이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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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