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환상적인 득점에 축구계 인사들도 엄청난 찬사를 보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유벤투스에 3-0으로 이겼다.
호날두는 유벤투스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원정 1차전에서 3골차 완승을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2차전 홈경기에서 2골차로 패해도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후반 19분 호날두가 선보인 환상적인 바이시클 득점. 호날두는 문전 혼전 상황이 펼쳐졌고 카르바할이 올란 크로스를 받아, 환상적인 몸놀림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전까지 상대 에이스 호날두에게 야유를 보내던 유벤투스 팬들조차 호날두의 환상적인 득점에 감탄했다. 호날두가 UCL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을 만들자, 유벤투스 팬들은 일어서서 기립박수를 보냈다. 호날두 역시 원정 팬들의 기립박수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UEFA는 자신들의 공식 홈페이지에 호날두의 환상 득점을 둘러싼 SNS 상의 반응을 보도했다.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이자 해설자 개리 리네커는 "내가 살면서 수많은 환상적인 골을 봤다. 하지만 이번 호날두의 득점은 정말 숨을 막히게 하는 장면이었다"고 극찬했다.
루드 굴리트, 마커스 래쉬포드, 마이클 오웬, 피에르 반 호이동크, 피터 크라우치 등 여러 선수 출신들도 호날두의 환상 득점에 대해 열광했다. 호날두가 자신의 우상이라고 밝힌 바 있는 래쉬포드는 "호날두는 농담같은 선수다.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가”고 찬사를 보냈다.
오웬은 "맙소사. 당신 오늘 중 꼭 해야될 일은 호날두의 두 번째 득점(바이시클 골)을 보는 것이다. 그의 첫 번째 득점은 굉장했다. 하지만 나는 그의 두 번째 득점을 묘사할 방법이 없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놀라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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