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성추행 또 있었다" 제보vs김흥국 측 "사실무근..거짓"[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4.04 10: 39

성폭행 혐의로 고소 당한 가수 김흥국의 진실게임이 이어지고 있다. 김흥국에 대한 추가 성추행 제보가 나온데 이어, 김흥국 측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다시 한 번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
4일 한 매체는 김흥국의 지인 제보를 통해 김흥국이 2002년과 2006년 월드컵 당시 술자리에서 마음에 드는 여성을 만나면 도수 높은 술을 먹여 취하게 한 뒤 추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부모님들이 알고 항의하자, 김흥국이 피해 여성들의 장래에 대해 언급해 되려 부모님들이 겁을 먹어 마무리 됐다고 설명했다.
김흥국 측은 즉각적인 반박에 나섰다. 김흥국 측 관계자는 이날 오전 OSEN에 "(추가 제보는)사실 무근이다. 이미 제보자를 파악했으며, 불순한 의도에서 이같이 제보한 걸 알게 됐다. 사실 확인 없이 한 쪽의 주장만을 실은 매체도 고소할 예정이다. 현재 입장을 정리 중이며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다시 한 번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김흥국이다.

김흥국에 대한 '#미투(Metoo)' 폭로는 지난달 14일부터 이어졌다. 김흥국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가 종합편성채널 MBN '뉴스8'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언급한 것.
A씨는 김흥국이 자신에게 술을 먹였고, 눈을 떠 보니 호텔 침대에 나란히 누워 있었다고 밝히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흥국 측은 A씨가 처음부터 지산에게 불순한 의도로 접근했다고 입장을 밝히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흥국 측은 "그 여성이 주장하는 성폭행이나 성추행도 없었고, 성관계도 없었다. 오히려 불순한 의도로 접근했다는 정황 증거들이 많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후 A씨는 3월 20일 다시 한 번 '뉴스8'을 통해서 김흥국과 해당 사건에 대한 대화를 나눈 녹취록이라며 음성 파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녹취파일에는 "좋은 감정으로 한 잔 먹다 보니깐 그런 일이 벌어진 건데 나는 그거는 잘못되고 나쁘다고 보지는 않아요", "두 번의 자리를 했고 이렇게 하니깐. 나는 아름다운 추억, 우리 입장에서는 좋은 만남이고 언제든 서로 필요하면 만나고 서로 도울 수 있고..."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 보도에 대해서도 김흥국 측은 "MBN의 보도는 다 추측성이다. 이날 공개된 육성도 어떤 것도 증명할 증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뉴스에서 언론플레이를 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언론플레이를 할 생각이 아니다. 소송 결과로 입증할 것다. 반박할 가치도 없는 보도"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 김흥국과 A씨간의 진실 공방전은 법적 소송으로도 이어졌다. 김흥국은 A씨를 상대로 정신적, 물질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 이후 지난달 26일 A씨가 김흥국에 대해서 서울동부지검에 강간·준강간·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고, 김흥국은 A씨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며 A씨를 상대로 서울중앙지검에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맞고소를 한 상황이다.
법적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추가 제보까지 이어지면서 더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이들의 주장이다. 치열해진 갈등 속에 김흥국이 오는 5일 오후 서울 광진경찰서에서 피고소인의 신분으로 성폭행 혐의에 대한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이라 진실이 밝혀지게 될지 더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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