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까지 이어지는 연장 혈투 속에 LA 다저스는 야수의 등판까지도 생각했었다.
다저스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5회 혈투 끝에 7-8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5시간 46분의 체이스필드 최장 경기 시간이었다. 다저스는 9회말을 앞두고 6-3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마무리 캔리 젠슨이 9회말 2사 후 크리스 오윙스에 동점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연장을 치러야만 했다. 결국 선발 류현진이 등판한데 이어 7명의 불펜 투수가 연장에 등판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선발 류현진이 3⅔이닝 만에 조기 강판 당하면서 조기에 불펜진을 가동해야 했던 만큼 연장 이 진행될수록 가용 가능한 투수 자원이 현저히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다저스는 연장 막바지, 야수의 투수 등판까지 생각했었다.
MLB.com의 다저스 담당 기자 켄 거닉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전날(3일) 연장에서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만약 다저스가 연장 16회를 맞이했을 경우 외야수 작 피더슨이 비상 상황을 대비해 몸을 풀었다.
거닉은 “작 피더슨은 만약 어제 경기가 16회까지 이어졌다면 비상 상황에서 불펜 투수로 등판하기 위해 몸을 풀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투수 리치 힐도 옆에서 거들었다. “옆에서 피더슨의 투구를 지켜보던 힐은 피더슨이 아주 좋은 체인지업을 갖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피더스은 이를 “패스트볼이었다”고 말하면서 힐을 머쓱하게 했다. /jhrae@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