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친 대전, 롯데-한화전 관건은 '선발 버티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4.04 14: 44

대전에 비가 그쳤다. 전날 졸전을 치렀던 롯데-한화의 3연전 두 번째 경기도 정상적으로 치러질 듯하다.
4일 대전 지역에는 새벽부터 내린 비가 오전까지 계속 이어졌지만 오후에는 비가 그쳤다. 먹구름이 끼었지만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야구장 인근 지역의 오후 강수 확률은 30% 수준으로 강수량은 거의 없다. 큰 변화가 없는 한 경기는 정상 진행될 전망이다.
롯데와 한화는 3일 경기에서 4시간7분의 혈전이자 졸전을 치렀다. 양 팀 도합 26안타 15사사구 4실책을 주고받으며 28득점이 쏟아진 난타전. 시즌 팀 최다 안타·득점에도 패한 롯데는 물론이고 11-2로 앞서다 11-10으로 쫓겨 17-11로 이긴 한화도 웃을 수 없었다.

양 팀 모두 투수 소모도 많았다. 롯데 김원중(2이닝·7실점) 한화 배영수(3⅓이닝·8실점) 모두 4회를 넘기지 못했다. 그 결과 롯데는 구원 5명이 6이닝을 던졌고, 한화도 5명의 구원이 5⅔이닝을 던졌다. 마무리 손승락(롯데)·정우람(한화)은 아꼈지만 중간 소모가 적지 않았다.
이에 따라 4일 경기에선 선발투수들의 오래 버티기 승부가 될 듯하다. 롯데는 송승준, 한화는 안영명이 각각 선발투수로 나선다. 1승8패 최하위로 처진 롯데로선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경기고, 4연패를 끊은 한화는 내친김에 시즌 첫 연승으로 상승 흐름을 탈 수 있는 기회다.
송승준은 지난해 30경기 11승5패 평균자책점 4.21로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한화전 4경기에서 3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2.25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올 시즌은 지난달 29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등판했지만, 5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안영명은 지난해 25경기 1승8패 평균자책점 5.75를 기록했다. 시즌을 마친 뒤에는 FA 자격을 얻어 한화와 2년 총액 12억원에 재계약했다. 시범경기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2군에서 개막을 맞이했지만 1군 선발 기회가 빨리 왔다. 지난해 롯데전 4경기 2패 평균자책점 4.63.
선발들이 버티지 못하면 또 한 번의 불펜 싸움이 불가피하다. 3연전 마지막 날인 5일 대전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상황에 따라 아껴둔 마무리들을 비롯해 불펜 총력전 가능성도 있다. /waw@osen.co.kr
[사진] 송승준-안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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